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나요? <br><br>그건 아니고요. 요즘 여론조사 전화 많이 오죠. <br> <br>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을 아냐고 묻는 여론조사가 논란입니다. <br><br>Q. 측근 누구요? <br><br>'서울 서대문갑' 여론조사를 일단 함께 들어보시죠. <br> <br>[서대문구갑 여론조사 현장음 (그제)] <br>선생님께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전수미 씨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?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을 지낸 모경종 씨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? <br><br>이들,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측근입니다. <br> <br>[모경종/ 전 이재명 당대표실 차장 (지난 16일)] <br>"그동안 대표님과 함께 24시간을 생활하던 사람이고요. 다른 역할로서 대표님을 돕고자, 함께하고자 준비 중이고." <br><br>Q. 그런데 이게 왜 논란이에요? <br><br>이 두 후보는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후보가 아니거든요. <br><br>모경종 전 차장은 인천 서구에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요. <br><br>서대문갑 여론조사에 나온 전수미 변호사도 전북 군산에 사무실을 내고 출마 준비 중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왜 출마하지도 않는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해요? 누가 했는데요? <br><br>그러다보니 당이 시끌시끌합니다. <br> <br>서울 서대문갑은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당이 경선 없이 후보자를 정할 수 있는 전략지역구거든요. <br> <br>이번에 여론조사를 돌린 후보 4명 모두 친명 인사였다보니, 이들 중 한 명을 공천하려고 당이 여론조사 돌리는 것 아니냐 의심하는 겁니다. <br><br>Q. 아 그래요? 당에서는 왜 했대요? <br><br>당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. <br> <br>우리리서치라는 업체가 했는데요. <br><br>민주당이 여론조사를 종종 의뢰하는 업체긴 하지만 이번 조사는 당이 의뢰하지 않았다고요.<br><br>우리리서치에 연락해보니 누가 의뢰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. <br><br>Q. 미스터리하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한동훈 위원장이 이러지도 저러지도? 무슨 얘긴가요? <br><br>과거 검사 한동훈이 한 일로,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동훈이 곤란해졌는데요. <br>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'사법농단 의혹' 1심이 무죄판결이 났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한 위원장, 당시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진두지휘했죠. <br><br>[한동훈 /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(2019년 2월)]<br>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재판 개입, 법관 인사 불이익 조치….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 <br><br>Q. 당시 수사했는데 그게 다 무죄가 났으니 무리한 수사 아니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거네요. <br><br>곤란해진 지점이 또 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은 그 때나 지금이나 검찰의 무리한 기소이고 문재인 정부의 사법장악 시도라는 입장인데요. <br> <br>당시 문재인 정부 검사 한동훈이 국민의힘 대표격으로 위치가 바뀌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거죠. <br><br>사법부의 이번 판결을 존중하자니, 과거 검사 때 본인 수사를 부인한 게 되고, 사법부를 비판하자니 당과 의견이 달라지는 거죠. <br> <br>Q. 그래서 한 위원장의 입장이 뭔가요? <br><br>오늘 출근길에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<br>그 사건은 대법원의 사실상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고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씀드리면,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.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<br><br>Q. 검찰이 한게 아니라 대법원 의뢰로 했다고 하네요. 두루뭉술 해요? <br><br>그러다보니 검사 선배가 쓴소리도 했습니다.<br><br>홍준표 대구시장 "유무죄는 법원 판단이라고 방치하는 검사는 무능하다"며 한 위원장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. <br><br>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전재수 민주당 의원,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네요. 이들의 대항마 얘기인가봐요? <br><br>네 국민의힘이 이들에게 맞설 거물급 대항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<br>부산은 나름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북강서갑은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죠. <br><br>[전재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8일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 <br>"부산 민심은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어요. 윤석열 대통령께서 부산 엑스포 실패하고 난 뒤에… 기본적으로 신뢰를 주기가 어렵습니다. <br><br>Q. 그래도 부산인데, 출마할 사람이 없어요? <br><br>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거론됐지만 부산 수영구로 틀었고요. <br> <br>해운대갑 출마를 검토했던 박성훈 해수부 차관, 당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지만 고심이 깊습니다. <br><br>그러다보니 부산시장 출신의 다른 지역구, 서병수 의원을 옮겨서 투입하자는 방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전재수 의원이 세긴 센가보죠? <br><br>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경기 고양갑도 고심이 깊은데요. 당초 이 사람이 언급됐었죠. <br><br>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(지난해 6월)] <br>"우리 고양갑에 우리 원 장관님을 자객 공천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출마하십니까?" <br> <br>[원희룡 /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해 6월)] <br>"저는 뭐 심 의원님하고 대결이라면 영광이죠." <br> <br>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(지난해 7월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 <br>어금니 꽉 깨무시라. 많이 아프실 거다. <br><br>원 전 장관이 계양을로 가게 되면서, 이 지역도 당으로서는 고민인데요. <br><br>총선이 다가올수록 거물급 대항마 찾는 국민의힘, 애가 탑니다. (누구없소) <br> 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천민선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